[히로가 떠나면서 절반에 가까운 고위 인사들이 빠져나갔다. 이로 인해 중앙청에 남은 사람들의 업무량은 배로 증가했다.]
[다행히 업무능력이 뛰어난 안화가 아직 여기에 남아 있다. 그의 탁월한 업무능력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했지만 내가 해야할 일들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늘 그랬듯 내 책상에는 안화가 올려둔 서류들로 가득했다.]
[작은 과자봉지가 내 책상 위에 놓여져 있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심지어 쪽지까지 붙여져 있었다.]
[수고했어! 내 손으로 직접 쿠키를 좀 만들어 봤어. 먹어보고 어떤지 꼭 알려줘! 그럼 잘 쉬고!O(∩_∩)O ――카지]
[카지는 역시 좋은 아이구나! 그런데···]
[설마 이 괴물체가 "쿠키"라는 건가···
잘못하면 사람 잡을 것 같은 비주얼이다!]
필요하다면 내가 잘 아는 내과 의사를 소개해주지.
···(안화도 은근히 성격이 괴팍하다.)
그나저나 이 "긴급"이라고 표시된 서류는 뭐지?
조사에 따르면 최근 항구 도시 지역에서 대량의 몬스터가 몰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무언가에 의해 유인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몬스터가 이렇게 많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으면 지역 해방이 상당히 어려워져. 안전등급을 주황색 조기 경보 수준으로 상승 시킨다.
음···(원인이 불명인 상황에서는 어떠한 조치를 내리기가 힘들어.)
일단 무슨 일이 발생한 건지 조사해보자.
항구 도시 1/6: 오락실
그러니깐···그냥 조사라고 했잖아···
이렇게 사람이 많을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나 혼자면 충분하다구!
그래 그래······
정말 무성의한 표정이네··· 말해봐. 방금 나 멍청하다고 생각했지?!
에이, 설마······
흥. 정말! 그나저나 여기에 몬스터가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정보가 정확한 건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조심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대량의 몬스터가 출현했다.]
아유! 정말 그 입이 방정이지!
[습격하는 적 방어]
후――! 정말 피곤해! 손이 저릴 지경이야! 방금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이렇게 많은 몬스터들이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거지.
(확실히 뭔가 이상해···) 먼저 안화에게 연락해보자.
여보세요? 안화, 들려? 방금 우린 대량의 몬스터로부터 습격 받았어!
[잠시 후, 통신기에서 안화의 얼굴이 나타났다.]
너희뿐만이 아니야··· 상황이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 방금 항구 도시에 있는 모든 신기사들이 나에게 긴급 연락을 해왔어.
보고 내용은 너희와 비슷하지. 조직화된 대규모 몬스터의 습격을 받았다는군. 더 성가신 문제는 일부 신기사들과 연락이 끊겼다는 거다.
아!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그 사람들은 괜찮은 건가?!
서두르지 마. 내가 방금 연락이 끊긴 신기사들의 자료를 너희에게 전송했다. 그럼 너희가 그들이 실종된 곳으로 가서 조사를 진행하도록 해.
한 번 봐봐!
···
세상에나! 테슬라도 실종됐다고?! 안돼, (지휘사), 우리 어서 출발하자!
항구도시 2/6: 지하철역
[정보에 따라 테슬라와 연락이 끊긴 지하철역에 도착했다.]
테슬라. 반드시 무사해야 해! 아유~ 정말! (지휘사)! 너 왜 이렇게 느려! 빨리 가자!
[지하철역으로 이동하여 테슬라 추격]
테슬라는 없는데, 안화가 준 정보가 잘못된 거 아닐까?
설마··· 설마 그녀가 몬스터에게···
[벽에는 생긴지 얼마 안 된 싸움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우리가 잘 아는 중포가 남긴 포탄 자국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침착해. 다른 곳으로 갔을 수도 있어···
???: 플라워 타워의 옥상 식당. 테슬라는 그곳에 있지.
[갑자기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냐!?
앗!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놀랐잖아!
방금 그 소리···너도 들었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네가 환청을 들었겠지!
······
[한참을 기다렸지만 그 소리는 다시 나지 않았다.]
(지휘사)! 우린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지!
(결심했어) 가자! 플라워 타워로!
항구 도시 3/6: 관광 타워
저길 봐! 테슬라야! 정말 여기 있었네!
(지휘사) 너 정말 대단한걸!
잠시만, 조심해야···
테슬라!! 테슬라!!!!
··· 주변의 몬스터들을 전부 깨워버렸다···
[테슬라 구출]
테슬라! 괜찮아?
맛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이 닭다리는 정말 환상적이에요!
[테슬라는 빈 접시를 두고 손으로 무언가를 입에 집어넣는 시늉을 했다.]
[그 모습은 마치 그녀가 정말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보였다.]
테슬라! 테슬라! (지휘사).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테슬라 정말 바보가 된 건가?
[테슬라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확인하려는 찰나. 갑자기 주변에서 검은 안개가 치솟았다. 그리고 귀신의 모습을 한 거대한 가면이 모습을 드러냈다.]
행복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내 이름은 아라시. 이곳의 주인이지. 오래 기다렸다. 어서 와라.
너는 또 누구야? 사람이야 몬스터야!?
이제 알겠네. 네가 우리를 습격했고 테슬라를 바보로 만들어 버린 거였군!
바보? 아니지. 테슬라는 지금 천국처럼 행복한 극락의 세상 속에 빠져 있지. 그녀의 해맑은 표정을 보거라. 정말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가?
미안한데. 난 쟤가 바보처럼 침 흘리는 것 밖에 안 보이거든?!
너희 같은 인간들은 수백 번도 설명해줘도 이해하기 어렵겠지. 그녀의 정신은 나의 세계에 존재한다. 모든 소망이 이뤄지는 행복의 세계이지.
그녀는 이곳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영원히 누릴 수 있다.
물론, 난 당연히 너희가 동차하는 걸 기다리겠다. 나와 함께 잔혹한 현실과는 완벽히 다른 행복의 세계를 만들지 않겠는가!
퉤퉤퉷! 말만 번지르르하지. 모두 환각일 뿐이잖아? 딱 질색이야!
누가 그런 가짜 행복을 원하겠어!
흥. 왜 현실과 환상을 나눠야 하지? 너 또한 환상속에서 살아가는 게 아니라고 어떻게 장담하지?
어떠한 형태로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곧 행복이지! 못 믿겠다면 너희 친구의 선택을 들어보거라!
테슬라. 정말로 지금의 행복을 포기할 것이냐? 정말 이토록 행복한 세상이 사라져버려도 괜찮은 건가?
어? 안돼, 안돼요! 당연히 안되죠! 이 음식들은 다 제 꺼예요! 누구한테도 양보할 수 없어요!
아오 빡친다!! 테슬라 이 바보야! (지휘사), 때려서라도 깨우자!
[테슬라 처치]
아야! 너무 아파요! 아파 죽겠어요! 카지? 잘 먹고 있는 저를 왜 때리고 그래요!dkdi!
걱정이나 하게 만들고, 이 바보야! 네가 봐라. 먹을게 어디 있냐!
에? 어어어! 다 어디 갔죠?
제 에그 베네딕트는요! 초콜릿 수플레는요! 그리고 부르고뉴 와인과 소고기로 만든 글라쉬는요!!!
그건 모두 환각이야!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 안 나?
어··· 몬스터에게 공격받아 기절한 후 여기로 옮겨진 것 같아요. 그리고는―― 아! 각종 먹을거리를 들고 온 괴상한 사람이요!
젠장! 너희들이 감히···감히!
나는 좋은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을 행복한 세계에 살게 해주려고 했는데, 너희들은 감사히 여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행복도 파괴하고 있어!
이제야 알겠군, 너희들은 모두 행복하지 않은 현실에 굴복한 어리석은 자들일 뿐이야! 나의 세계의 위대함을 전혀 모르다니!
가라! 다신 볼일 없을 것이야!
[귀신 가면은 신속하게 계단 모퉁이로 사라졌다.]
도망갈 생각은 하지 마! 다른 신기사들은! 어디다 숨겨둔 거야!?
잠시만요···저도 갈 거예요···
아이쿠···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저기, 너 왜 그래?
머리가 갑자기 너무 어지럽고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요··· 느낌이 꼭 하루 종일 굶은 것 같이 힘이 하나도 없어요···
너무 오랫동안 공기만 마셔서 그런가, 배고파 보여!
에? 제가 뭔가 발견한 것 같아요. 오오오! 저것은···
뭐, 단서라도 발견했어?
양다리 구이!!!
···하?
잘 먹겠습니다~ 아우!
으아아아아악!!! 잠깐, 잠깐만! 멈춰! 끄아아아아아아아악!!!!!
그건 내 팔이라고!!!!!!
아우아우···씹기가 좀 힘들어요. 제대로 익힌 건 없나요? 없으면 제 무기로 한 번 더 구울게요!
잠깐만!!!!!
아무리 (지휘사)가 싫다지만, 그렇게 쏴버리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한 발이라도 쐈다가는 정말 가루조차 안 남을 거야!
(이럴 때에도 꼭 나를 디스해야 속이 시원하냐!)
헙!
[퍼벅!]
[카지가 검 손잡이로 테슬라의 목덜미를 세게 내리쳤다.
테슬라가 드디어 내 팔을 놓고 기절했다.]
고마워··· 테슬라가 또 환각상태에 빠진 것 같아.
걔는 좀 누워있으라 하고! 우리는 가서 그 녀석을 처리해버리자! 빨리 와, 그 녀석은 이쪽으로 갔어!
항구 도시 4/6: 지하차고
후우··· 후우··· 이렇게 오래 쫓아왔는데도 보이지 않다니··· 근데 여긴 어디야?
여기 레이싱 경기장의 지하 주차장인 것 같아.
그러니깐, 우리가 그 높은 곳에서 여기 지하까지 내려왔다는 말이야? 그자식 정말 잘 뛰네···
이제 어떡하지? 이제 쫓아갈 흔적이 전혀 없는데···
잠깐. 혹시 저 소리 들려?
음··· 확실히 무슨 소리가 들리고 있어. 이건··· 음악 소리?
소리를 따라가 보자!
[신비의 귀면 수색]
미라의 연주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다음은 미라가 오빠와 함께 작곡한 음악입니다!
대체 관중이 어디 있다는 거지···
이봐! 꼬마! 빨리 깨어나! 지금 잠꼬대할 때가 아니야!
너희들 설마 방해하러 온거야?
흥! 아무도 미라의 연주회를 방해할 순 없어!
[미라 처치]
아야! 어떻게 된 일이지? 왜 갑자기 내 머리를 때린 거예요?
엥? 콘서트랑 무대랑 조명은? 미라에게 환호하는 관객은?
그리고 제일 중요한···미라의 오빠는?
전부 너의 환각이야. 너는 지금에서야 깨어난 거고.
환각? 그 가면 쓴 사람이 내게 환각을 보여준 거예요? 콘서트, 관중, 오빠가 모두 가짜예요?
엉엉···정말 좋았는데. 계속 그랬으면 좋겠는데···
너는 이렇게 꿈속에서 사는 것 같은 게 좋아?
당연하죠. 엉엉엉엉엉··· 콘서트와 관객은 미라의 꿈이라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미라는 오빠랑 함께 있고 싶어요!
너는 그럼 현실 속의 관중들은 어떻게 할 셈인데? 많지는 않지만 그 사람들은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기다리고 있잖아!
자신의 꿈속에서 갇혀있기만 한다면, 네 노랫소리는 사람들에게 영원히 전해지지 않을 거야!
게다가 현실에는 너의 오빠도 있잖아···그가 너를 영원히 못 봐도 좋다는 거야?
난···
그리고 꿈속에 있다 해도 언젠가는 그 꿈에서 깰 날이 올거야. 네가 그 모든 것에 익숙해졌다가 또 갑자기 사라진다면,
그때는 어떻게 할 건데?
난···난 역시 현실 속에서 오빠를 찾아봐야겠어요. 그리고 더 힘들겠지만 현실 속에서 모두의 아이돌이 되도록 하겠어요!
미라가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오빠와 다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예요!
좋아, 이래야 아이돌답지!
아 맞다, 그 가면 쓴 이상한 사람이 어디 있는지 알아?
음···잘 기억이 안 나요···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아마 저 문 뒤에 있을걸요?
미라를 따라오세요···아···
어어? 나 왜 이러지? 환각 속에서 콘서트를 너무 오래 했나. 현실에서도 피곤···해···
어떻게 너도··· 여기서 좀 더 쉬도록 해.
아니요! 미라는 하나도 안 피곤해요! 미라 계속할 수 있어요···
엥?
관객 여러분 전부 돌아왔나요? 그럼 미라를 사랑해주는 여러분, 그리고 오빠~
아직 콘서트는 끝나지 않았답니다~ 다음은 제 솔로 신곡―― 《슈뢰딩거의 사랑☆》
···테슬라처럼 또 환각에 빠진 거 같아. 우린 서둘러 그 가면을 잡아야 해!
항구도시 5/6: 주차장
제길··· 어째서··· 어째서 아무도 내 고생을 이해해주지 않는 거지!
어째서 아름다운 환상보다 고통뿐인 현실을 선택하는 것이냐!
놈들에게 들켜선 안돼··· 절대로 놈들이 내 계획을 망치게 해선 안된단 말이다···
이 완벽한 세계를 지켜야 돼···
어이! 이제 그만 도망치시지?! 쫓다가 힘들어 죽게 생겼어!
으아아아아아악! 이 막돼먹은 놈들이! 도대체 날 어떻게 찾은 것이지!?
내가 말했지. 모든 사람들이 환상 속에서 살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니라고! 얌전히 따라와서 환각을 풀어줘!
이번엔 절대 도망가게 두지 않을 거야!
젠장!
[귀면 추적, 도주를 막아라!]
너희는 어째서 내 행복한 세계를 그토록 없애려고 하는 것이냐!
65. 귀면
나는 너희 같은 어리석은 자들에게 굴복하지 않는다! 너희는 절망을 느껴보지 못했어. 그래서 행복의 소중함을 알지 못해!
너희가 계속 고집을 피운다면 내가 이 세계를 지키겠어! 모두의 행복을 지킬 것이야!
이게 너의 본모습이야? 그냥 여자아이잖아! 그 가면은 그냥 도망다니기 위한 위장이었구나!
아니야! 너희 모두······모두 죽어버려!
[아라시 처치]
후! 손이 마비되겠어 ,정말 오랜만에 대단한 검술 상대를 만났어!
후――! 하――! 후――! 하――! 아···아직 끝나지 않았어! 난, 난 아직 지지 않았단 말이다!
이제 그만해! 넌 이미 지쳐서 카지의 상대가 되지 못해.
네가 지금···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테슬라, 미라, 그리고 네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이유를 이제 알겠어.
네가 말하는 행복한 세계는 대가가 따르는 거지.
그것을 유지하려면 신기사의 힘뿐만이 아니라 생명까지도 소모해야 하는 거였어.
뭐라고? 어쩐지 테슬라가 그렇게 약해졌다 했어···
너 이 녀석! 알면서도 계속해서 사람들을 데려가다니! 정말 너무 이기적이야!
이게 어딜 봐서 행복한 세계라는 거야, 그저 무덤일 뿐이잖아!
아, 아닐 것이야··· 새로운 신기사가 들어오고, 우리의 힘이 충분하다면···
신기사가 한정적이라는 건 동물원 원숭이도 아는 사실이야! 네가 온 세상의 신기사를 가졌다고 해도 그 세계는 언젠가는 파멸될 거야!
너는 그저 이 사실을 대면할 용기가 없어서, 네 자신과 남을 속이고 있을 뿐이야!
네가 어떤 절망을 격어서, 가상의 세계로 도피하고 싶어졌는지 난 모르지만.
너의 몸은 현실 세계에 있다는 건 영원히 변하지 않아.
현실···진상··· 아니야, 그건 너무 고통스럽고 너무 절망스러워···난 싫단 말이다···
하지만 그것 또한 참된 슬픔이고 아픔이며 절망이지!
만약 네가 참된 불행이 얼마나 쓴지 느끼지 못한다면 참된 행복이 얼마나 달콤한지 어떻게 알겠어?!
그래서 난 너 같이 비겁한 사람을 싫어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가상 세계에서 행복을 누리는 것보다, 현실 세계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게 더 낫지 않겠어?
···
그러니까, 너는 이제 더 이상 그 가상 세계에 있지마! 우리들의 현실 세계로 다시 돌아와!
너 꼭 우리 누나처럼 말하는구나··· 그래···알았어.
어쩌면 현실세계는 내가 상상했던 것만큼 엉망은 아닐 수도···
저 엘리베이터 내부가 바로 이 환각 세계의 근원이야. 너희들이 그것을 파괴하면, 신기사에게 걸린 환각을 제거할 수 있지.
좋아, 그 정도쯤이야 우리가 끝내면 되겠다.
아마 "그 정도쯤"은 아닐 텐데.
···하?
ㅇㄹ: 놓침
항구 도시 6/6: 엘레방
아라시가 말한 "그 장치"는 대체 뭘 가리키는 걸까?
모르겠어. 하지만 매우 위험한 물건인 건 확실해. 그렇지 않다면 일부러 우리에게 알려줬을 리가 없으니까.
너희처럼 말을 하다마는 사람들은 정말 싫어. 좀 똑바로 말해 봐!
(나는 또 왜···)
어서 가자! 어떤 것이든 해결해 버리면 그만이지!
[정체불명의 몬스터 처치]
이 느낌은··· 흑핵이야. 보아하니 그 원천은 흑핵이 만든 거였군. 이 몬스터도 흑핵의 영향을 받았어.
흑핵이라니, 어쩐지 좀 까다롭다 했어. 그래도 다 해결됐으니 괜찮겠지. 이제 중앙청으로 돌아가자!
좋아. 우선 모든 신기사들을 구해내자.
아, 맞다. 테슬라! 식당에 그냥 버려둘뻔했네···
포럼: 귀여운 여자아이
아라시가 어째서 동방거리에··· 가서 확인해보자···
흑핵: 아라시의 걱정
이봐! 아라시!
아, (지휘사)··· 너는 왜 여기 온 것이냐?
너한테 볼일이 좀 있어서···왜 이렇게 저기압이야?
정말 괴롭구나···
무슨 일 있어?
왜 다들 나를 여자아이로 오해하는가··· 분명 남자이거늘···
네가 여장을 했고 너무 귀여우니까!
여장을 포기하는 건 어때? <
여장하면 귀엽지 않은가···
(어떻게 리액션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
나도 언제부터 좋아하게 된 건지 모르겠구나···
기억이 혼란스러워···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예전에 누나가 내게 여자옷 입히는 걸 좋아했다는 것이지···
여장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
가장 중요한 것은 너 자신이야.
정말인가?
그럼. 일단 나는 마음에 들어! 여장하는 남자아이도 충분히 멋있는 남자가 될 수 있다고!
그거 정말 잘 됐군! 고맙구나, (지휘사)!
음···
그럼 너에게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얼마든지~
내가 자주 가는 항구 도시가 흑문과 몬스터 때문에 망해버렸지···
그래서···새 옷을 못 산지 엄청 오래됐어···
그래서··· 항구 도시의 가게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지휘사)가 도와주면 안 되겠나···
여성복을 파는 그런···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나에게 맡겨~
(아라시의 소원을 위해 항구 도시에 쇼핑 센터 1개를 건설하자!)
(아라시 호감도 +2)
흑핵: 환상 속
흑핵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나를 찾아온 것이구나.
맞아. 이 환상 세계의 깊은 곳은 너만 와봤으니까. 하지만 너를 이곳에 다시 오게 해서 조금 걱정도 돼···
괜찮아. 난 이미 완전히 회복 됐어. 다시는 비현실적인 세계에 현혹되지 않는다. 그러니 오히려 내가 고마워해야겠지.
정말 다행이다!
흑핵은 바로 저기 짙은 안개의 제일 안쪽에 있지. 어서 정화해 버려!
이제부터 난 현실 속에서만 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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