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청, 여전히 분주한 모습이었다. 나 자신도 서서히 지휘사의 역할에 녹아들었다. 처음의 어색함은 전혀 없다.] 안녕, (지휘사). 이렇게 빨리 능숙한 지휘사가 될 줄은 몰랐는데. 너를 다시 보게 되는군. 이제 너에게도 난이도가 있는 업무를 맡겨도 되겠어. 음, 마침 네가 탐색해줘야 할 곳이 한 곳 있군.[이야기를 하며 지도를 가리켰다. 바다 가운데 인공섬.] 해상 연구소? 맞아. 흑문 사건 발생 전에 이곳은 정부에서 극비로 운영하던 연구 기관이었지. 현재 내부가 얼마나 훼손되었는지 모르지만, 연구성과를 일부분이라도 회수해올 수 있다면 우리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될 거야. 그동안 인력 문제 때문에 이곳을 살펴볼 겨를이 없었는데, 드디어 때가 된 것 같군. 내가 중앙청에서 대기하고 있을 테니, 무슨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