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나는 잠을 설쳤다. 히로가 중앙청에 간다고 생각하자 진정할 수 없었다.][앙투아네트는 죽거나 유해가 될 것이다.][내가 중앙청을 떠나 히로와 함께 한 것은 분명히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였는데··· 앙투아네트가 죽는 걸 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건가. 바꿀 수 없는 건가···][째깍. 시침이 자정을 가리켰다. 어제 누르가 한말이 생각났다.][어쩌면 앙투아네트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볼 수 있을지도··· 누르가 앙투아네트를 한번 구해준 적이 있으니까.][지하는 여전히 조용해서 무서웠지만 누르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갔다.][어제와 같은 유해의 몸체, 하지만 미묘하게··· 어딘가 달랐다.] 누구냐! ······! 신기사도 아니고, 몬스터도 아니고, 그럼 지휘사? 어쩐지 누가 온 것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