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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7일의 도시

[영원한 7일의 도시] 메인 스토리 D-0: 버려진 자 [처음에는 암흑뿐이었다.][오직 주위 별들과 운석의 빛들만이 가끔 주변을 밝힐 뿐이었다.][발밑에는 길이 없다. 아니면 그냥 밟고 가는 곳이 길이라고 해야 할까.][우리는 허공을 밟으며 흑문의 깊은 곳을 향해 걸어 들어갔다.] 보아하니 여기가 바로 끝인가 보네. 이곳 이계는 정말 척박하구나. 아무것도 없네. 이 장치는 뭐지? 히로, 당신은 알고 있나요? 음···잘 모르겠지만 마치 어떤 기계식으로 된 물건인 것 같은데. 하지만 이 물건은··· 이 위에 여덟 개의 갈라진 틈이 있군. 흑핵 여덟 개를 알맞게 끼워 넣을 수 있겠어. 아마 뒤에 있는 이 문을 열기 위한 것일지도.[이 장치의 앞에는 아주 높은 벽이 있었다. 고개를 들면 벽의 끝부분은 보이지 않고 하늘만 보였다.] 이 문너머에는 무엇이 있죠? 그야 .. 더보기
[영원한 7일의 도시] 메인 스토리 D-1: 버려진 자 [달비라가 말한 것처럼 오늘은 뭔가 평상시와 달랐다.][하늘은 음침하고, 먹구름은 태양을 가렸다. 도시에 남은 흑문과 몬스터들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연구소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외부의 불안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몬스터 출몰 경보가 점점 많아지는구나. 안, 가자. 몬스터들을 처리하러. ···안?[고개를 돌려 보니 방안은 텅텅 비어있었다. 주방과 침실도 아무런 흔적이 없었다.][평상시에 그녀가 있을 때는 심지어 귀찮기까지 했는데, 갑자기 사라지니 정말 어색했다.] ···안?[그런데 이때 방문이 열리고 로나크가 걸어들어왔다. 내가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것을 알아챈 듯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안은 잠시 너와 함께 갈 수 없으니, 오늘은 내가 너와 함께 임무를 가도록 하지. ······?[무언가 잘못.. 더보기
[영원한 7일의 도시] 메인 스토리 D-2: 버려진 자 [뛰어야 한다. 필사적으로 뛰어야 한다. 악마가 쫓아오고 있다. 조금이라도 뒤처지면 바로 붙잡힌다.] 하아··· 하아··· 젠장··· 어디든 좋으니 우선 숨어있자. 아, 당신은··· 쉬――! 소리 내지 마!![그 남자는 갑자기 뛰어들더니 한 번에 문틀을 잡고 방안으로 비집고 들어왔다.][방안에 들어가자 남자는 어쩔 줄 모르며 나를 노려봤다.][반나절쯤 지나자 포기하듯이 바닥에 주저앉았고, 오른쪽 반신에서는 자흑색의 결정체가 주르륵 떨어졌다.][그의 반쪽 몸은 이미 완전한 검보라색이 되었다.] ···웃고 싶으면 웃어요. 죽을 때가 되니까 갑자기 죽기 싫어졌어요.[남자는 이미 부패된 오른손을 흔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처음에 만났을 때와는 전혀 달랐다. 생기가 없었고 눈빛에는 심지어 광기가 보였다.][비.. 더보기
[영원한 7일의 도시] 메인 스토리 D-3: 버려진 자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들어섰구나. 저 남자를 따라가면 분명히 다른 결과가 나올 거야. ······! 왔구나, (지휘사). ······ (지휘사)! 아! 많이 피곤한가? 적합한 신기사를 찾느라 정말 고생 많았어. 달비라도 적합한 일반 대조군을 데리고 왔는데, 자네들은 나를 기쁘게 하는군.[어제는 히로의 요청에 따라 실험에 적합한 지원자를 찾았다···] 모든 신기사와 지원자는 아주 귀중한 샘플이니 걱정하지 말게, 나는 그들 하나하나의 신체를 소중히 여길거야. 자, 시작하도록 하지.[히로는 돌아서서 계기판에 여러 버튼을 눌렀다. 이어서 계기판 곳곳에 설치된 통신기기에 명령을 내렸다.][히로의 실험실에서는 신기사와 그를 제외하고도 여러한 이유로 모인 연구원들이 많았다.][그들은 여러 위치에 분포되어 이 연구소의.. 더보기
[영원한 7일의 도시] 기타 정보들: 라면가게, 필요 환력, 필요 정보력, 필요 순찰력, 개발력, 건설력 순찰 횟수 별 필요 순찰력: 횟수 필요 순찰력 1 10 2 10 3 10 4 14 5 14 6 22 7 22 8 30 9 36 10 42 구역별 필요 환력: 구역 필요 환력 고등학교 5 시가지 동방거리 10 연구소 20 항구 도시 50 구 시가지 100 항구 150 개발 등급별 필요 개발력: 등급 개발력 2 10 3 14 4 22 5 30 회차별 라면가게의 피로도 회복: 회차 라면가게 회복 피로도 1 50 2 40 3 30 4 30 5 25 더보기
[영원한 7일의 도시] 메인 스토리 D-0: 신의 체스판 (missing lines) 나다. 급하게 알려줄 게 있어. 히로가 사라졌다. 그리고 네가 이곳에 보관했던 중앙청의 흑핵도 같이 사라졌어. 그가 어디로 갔을지 짐작 가는 곳이 있나? ···히로···[이제 히로와 관련된 곳은 오직···] 내가 누르가 있는 곳으로 가볼게![어제의 사건 이후 우리도 아픙로 누르의 거처에 대해 고민을 했다.][그녀의 몸은 이미 히로의 계획대로 검은 안갯속 지하에서 오랜 시간 아무 탈 없이 지내왔는데, 그곳에서 그녀를 꺼내면 다른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주위에 설치된 흑핵을 가지고 가면 또 어떤 일이 생길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일단 유해화 흑핵을 모두 그곳에 남겨 두기로 했다···][그러나 지금···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똑. 똑. 조용한 공간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더보기
[영원한 7일의 도시] 메인 스토리 D-1: 신의 체스판 [이날 나는 잠을 설쳤다. 히로가 중앙청에 간다고 생각하자 진정할 수 없었다.][앙투아네트는 죽거나 유해가 될 것이다.][내가 중앙청을 떠나 히로와 함께 한 것은 분명히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였는데··· 앙투아네트가 죽는 걸 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건가. 바꿀 수 없는 건가···][째깍. 시침이 자정을 가리켰다. 어제 누르가 한말이 생각났다.][어쩌면 앙투아네트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볼 수 있을지도··· 누르가 앙투아네트를 한번 구해준 적이 있으니까.][지하는 여전히 조용해서 무서웠지만 누르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갔다.][어제와 같은 유해의 몸체, 하지만 미묘하게··· 어딘가 달랐다.] 누구냐! ······! 신기사도 아니고, 몬스터도 아니고, 그럼 지휘사? 어쩐지 누가 온 것 같더라.. 더보기
[영원한 7일의 도시] 메인 스토리 D-2: 신의 체스판 (CG missing) [히로에게 적합한 실험 대상을 찾아주지 않은 바람에 유해화 연구가 지연되었고, 동시에 신기사의 운명도 바뀌게 된 것 같다···][내가 이렇게 하는 게 과연 맞는 걸까, 아니면 틀린 걸까?][한참을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었다.][평상시와 같은 밤. 그녀는 또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나를 기다리고 있었나? 이제 당신이 누군지 말할 때도 되지 않았나··· ··· 나한테 그렇게 묻는 걸 보니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네. ··· 아직 나를 기억해 내지 못했잖아. ······!![놀라서 깼다.][순간적으로 그녀의 눈을 본 것 같았다. 얼음처럼 차가워 보였다.][날이 아직 밝지 않았지만 평상시보다 조금 일찍 깼다.][창밖을 보았는데 마침 히로가 계단 입구에서 사라지는 게 보였다. ···어라.][시계를 봤는데 아무리 생.. 더보기